새해 전날, 추운 날씨에 공원에서 헤매고 있는 엄마 ‘유리코’를 발견한 아들 ‘이즈미’. 치매 진단을 받은 ‘유리코’의 기억은 점점 사라져 가고 ‘이즈미’는 그런 엄마를 볼 때마다 지울 수 없는 과거의 상처를 떠올린다. 점점 망각 속에 깊이 빠져드는 ‘유리코’가 어느 날 갑자기 ‘절반 불꽃놀이’를 보고 싶다는 말을 되풀이하지만, ‘이즈미’는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기에 ‘이즈미’는 엄마의 소원대로 ‘절반 불꽃놀이’을 보기 위해 마지막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엄마의 사라져가는 기억 속에 숨어 있던 추억과 행복을 마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