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황폐한 스페인 산촌의 수도원에 신생아 하나가 버려진다. 육아의 경험이 없는 12명의 수사들은 갓난애를 키워줄 가정을 찾지만 여의치 않차 몸소 그 아이를 키운다. 어느덧 5년이 흘러 귀여운 악동으로 자라난 마리셀리노는 누구나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어머니를 그리워하게 된다. 마리셀리노는 다락방에 있는 예수상이 십자가에 못박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빵을 가져다 주게 되고, 그 때마다 예수님이 환생해 그 빵을 드신다. 다락방 출입이 잦아진 마리셀리노는 주방수사몰래 훔친 빵과 포도주를 가져다 주고, 주님은 마르셀리노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한다. 마르셀리노는 엄마가 보고싶다고 하고, 예수님은 그러면 잠을 자야 한다며 마르셀리노를 품에 안고 재운다. 그런데 마르셀리노를 미행하던 수사가 기적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다른 수사들도 감격한다. 잠시 후 예수님은 다시 십자가에 못박힌 모습으로 돌아가고, 마르셀리노는 소원대로 하늘에 계신 엄마를 보기 위해 잠자듯이 죽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