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명상하기에서 제작, 안재훈이 담당한 2006년 애니메이션으로 드라마의 외전격에 해당하며, "Between the One Year"라는 부제가 붙었다. 일본에 발매한 드라마 DVD에 수록되었으며, 국내에는 VOD 형식으로 판매했다. 약 33분 짜리로, 드라마 하이라이트(회상 장면)와 함께 드라마의 결말과 에필로그 사이인 차무혁이 죽고 송은채가 그의 묘비 옆에서 죽기까지의 1년간의 내용을 담았다.[1] 내용은 원작가의 감수를 거쳤으나, 소지섭과 임수정의 캐스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대부분 전문 성우들이 맡았는데 성완경, 은영선, 김장, 윤소라, 오세홍, 문선희, 임주현이 참여했다. 드라마와는 다른 애니메이션 OST가 존재한다. 대본도 출판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무혁은 결국 죽고, 무혁의 심장은 그의 뜻대로 윤에게 이식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오들희는 윤의 성공적인 수술로 마냥 기쁘기만 하다. 하지만 윤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오들희에게 무혁이 오들희의 친아들임을 밝힌다. 이에 오들희는 감당할 수 없는 충격에 휩싸이게 되고… 한편, 은채는 무혁의 죽음에 맘을 잡지 못하고 방황을 하는 와중에 아버지 대천이 어린 무혁을 고아원에 버린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은채의 슬픔과 죄책감은 더욱 가중되기만 하고… 이윽고 오들희는 자신의 딸 서경과 갈치을 찾아가고, 결국 은채의 도움으로 자연스럽게 한 집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어느새 오들희와 서경이 한 가족처럼 안정을 찾자, 은채는 이젠 자신의 할 일을 다했다는 듯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뒤늦게 윤이 은채의 죽음을 눈치 채지만, 그때는 이미 은채가 먼 땅 호주에서 혼자 외로이 있는 무혁의 옆에 편안하게 누운 뒤다.